경기도 용인에 있는 나무제품 제조업체 범산시스텍은 최근 산업재해를 당해 요양 중이던 노동자 2명을 복귀시켰다. 노동자들은 손가락 절단 같은 부상 후유증으로 장해 6급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노동자들이 원래 하던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지자 회사는 직무를 바꿨다. 직무 전환으로 낮아진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2019년 산재근로자 원직장복귀 우수기업’ 4곳을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에는 ㈜범산시스텍과 미래인더스트리㈜, 공단 이사장 표창에는 동북쇼핑 문산점과 대양포장을 선정했다.

이들 4개 회사는 최근 2년간 요양 중 직장적응 훈련, 본인부담 치료비 지원, 장해노동자 직무전환 등 산재노동자 원직장 복귀 노력을 인정받았다.

경남 함안군 소재 구조용 금속제품 제조업체인 미래인더스트리는 산재노동자 2명이 요양을 하고 있을 때 직장적응 훈련을 하게 한 뒤 회사에 복귀시켰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동북쇼핑 문산점은 산재노동자들이 복귀한 뒤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매일 두 시간을 보장해 줬다. 대구에 있는 대양포장은 산재노동자들이 치료기간 중 부담한 비급여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회사에 복귀시켰다.

심경우 이사장은 “올해부터 산재노동자 직장복귀 지원금을 인상하고 대체인력 지원금 대상 사업장을 확대했다”며 “원직장 복귀율이 선진국 수준인 75%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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