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 10대 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자가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들의 불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2차 회의를 열고 임원선거 시행세칙을 마련한다. 공보물 규격과 발송방식 같은 운영방안이 담긴다. 연맹은 지난달 9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중앙선관위를 구성했다. 중앙선관위는 같은달 23일 1차 회의를 열고 선거일정을 확정했다. 후보 등록은 20일 마무리한다. 선거운동기간은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2월11일 투표를 위한 확대대의원대회가 열린다.

최근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에 당선한 이재진 당선자 출마가 유력하다. 이재진 당선자는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 노조 4대 임원선거에서 조합원 51.33%의 표를 얻어 당선했다. 이재진 당선자가 노조 임원선거운동 과정에서 연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가 내건 공약을 감안했을 때도 출마가 유력하다. 이재진 당선자는 “임기 시작 후 2년을 시한으로 연맹과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초 출마설이 대두되던 김현정 노조 겸 연맹 위원장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기철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이형철 전 연맹 부위원장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다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연맹 관계자는 “출마설이 돌던 몇몇 인사들이 노조와 연맹 통합에 힘을 실어 주는 차원에서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이재진 당선자가 단독출마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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