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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쟁점은?] “1노총 위상 되찾겠다” 한목소리, 정치방침은 ‘대립각’

잃어버린 1노총 지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4·15 총선부터 2022년 대선까지 정치적 선택을 책임질 한국노총 위원장은 누가 될까.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가 양자대결로 확정되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호 1번 김만재-허권(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와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각각 선거운동본부·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
“한국노총을 사회대개혁 중심으로”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현장과 함께 변화와 혁신! 우리가 만드는 당당한 한국노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노동존중을 외치던 정부의 의지는 실종되고 소득주도 성장 동력은 사라지고 정책협약은 무력화됐다”며 “다가오는 노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이 사회대개혁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조직확대를 위해 △한국노총 전 지역지부에 노동상담소 설치 △초기업노조를 활용한 중소·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조직화 △조직활동가 양성 및 지역·현장 파견시스템 구축을 공약했다. 내부 혁신과 소통을 강조했다. 한국노총 재정자립을 통한 자주적 노동운동 실현과 업종별 정책간담회·중앙위원회 정례 개최를 약속했다. 산별연맹 현안 해결을 위해 업종별 책임부위원장제를 시행하고 업종별 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주요 회의를 생중계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민주성을 강화하고 대의원·선거인단을 늘리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노동주도형 사회적 대화로 개편하고 산별 사회적 대화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1노총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며 “노동기본권을 강화하고 노사관계를 재편해 노동존중 사회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 선거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은 13명이다. 김동욱 광산노련 위원장·박종호 외기노련 위원장·정윤모 IT사무서비스노련 위원장·서재수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천관욱 고무노련 위원장·박갑용 식품노련 위원장과 김용목 경기지역본부 의장을 포함한 지역본부 의장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
“1노총 지위 회복 위한 비상체제 운영”


“나와 당신 우리의 삶을 바꾸는 한국노총!” 슬로건을 내건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노동은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당당한 주체”라며 “우리 스스로가 힘이 있을 때 대화도 가능한 만큼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건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노총 지위 회복을 위해 한국노총을 비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조직확대를 위해 △활동가 50명 채용해 중앙에서 직접 관리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연간 10만명 신규조직화, 증가한 조합비 전액 조직사업 재투자를 공약했다. 간부 역량 강화와 현장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선거인·대의원을 두 배로 확대하고, 산별과 지역에 정기교육과정을 개설해 간부 역량을 배가하기로 했다.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설치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중층적 사회적 대화 채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단위 노사민정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파탄 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와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공약이 관심을 끈다. 한국노총은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 선거대책본부는 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고문은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이다.

김미영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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