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2028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60만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구증가 둔화에도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17일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는 지난해 3천679만6천명에서 2028년에는 3천420만1천명으로 259만6천명이 감소한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는 69만8천명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는 189만8천명이 줄어든다. 15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4천418만2천명에서 4천609만1천명으로 증가한다. 그런데 증가 폭은 2018~2023년 131만7천명, 2023~2028년 59만2천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력수요가 늘어나 경제활동 참가율는 높아질 전망이다. 15~64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8년 69.3%에서 2023년에는 71.5%로, 2028년에는 72.6%로 상승한다. 고학력화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8년 63.1%였던 1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3년 64.2%로 정점을 찍은 뒤 2028년에는 63.2%로 줄어든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10년간 2천682만2천여명에서 2천810만4천여명으로 128만1천여명 늘어난다. 인구증가 둔화와 고령화 영향으로 취업자는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104만1천명, 2023년에서 2028년 사이 24만명 증가로 급격히 줄어든다. 고용률은 2018년 60.7%에서 2028년 61.0%로 0.3%포인트 올라간다.

노동부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발전으로 인력수급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별·직업별 고용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교육개혁, 직업훈련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 효과적인 인력활용, 취업애로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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