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국연구재단이 블라인드 채용 우수 기업·기관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관계부처·경제단체와 공동으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2019 블라인드 채용 경진대회 우수사례 시상식’을 열었다.

블라인드 채용은 신체조건·출신지역·출신학교·가족관계·학력·외모 같은 불합리한 차별을 할 수 있는 요인을 빼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채용방식이다.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공공 분야 8개 기관, 민간 분야 6개 기업이 우수기관에 뽑혔다. 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롯데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없이 직무와 밀접한 과제를 평가하는 ‘열린채용 스펙태클 전형’을 도입했다. 롯데는 자체적으로 만든 공정채용 가이드를 계열사에 배포해 채용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재단은 팀별 합동과제·집단토론·기획보고서 작성을 평가하는 다차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과제별로 내부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 안팎의 심층평가를 한다.

공단 이사장상에 이름을 올린 서울보증보험은 채용공고를 할 때 불공정행위시 불이익을 준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심사위원들에게 서약서를 받았다. 부정행위로 피해를 본 구직자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노동부는 “2017년 7월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 뒤 직무능력 검증 중심으로 채용전형이 바뀌면서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가 늘어나는 등 합격자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취업 후 직무역량·조직적응도가 향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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