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개봉한 영화 <블랙머니>의 흥행으로 '론스타 사태'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단체가 검찰에 "론스타 임원을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범죄인 인도청구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는데요.

- 외환은행은 2003년 9월 부실은행으로 둔갑해 론스타에 헐값으로 인수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론스타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요.

- 그런데 론스타 사태에 큰 책임이 있는 론스타 부회장이자 론스타 파견 외환은행 이사인 엘리스 쇼트, 론스타 한국 지사장인 스티븐 리, 론스타 파견 외환은행 이사인 마이클 톰슨이 모두 해외 도주로 인해 기소중지 상태입니다.

-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검찰이 범죄인 인도를 받아 수사를 재개해 지금까지 밝혀내지 못한 의혹과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최대 금융비리 범죄자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국격은 땅에 떨어질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수조 원을 배상하는 황당한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네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요.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올해 안에 국회에서 추미애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합니다.

- 이날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만큼 국회는 이달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야 하는데요. 만약 30일까지 송부하지 못하면 문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 국회가 그래도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추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는데요. 청와대는 연내에 마무리되기를 바라지만 자유한국당이 추 후보자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업계 노동자 10명 중 8명 "노조 긍정적"

- 지난해 잇따라 노조가 설립된 게임업계에서 조합원 80%가 노조 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하는군요.

-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화섬식품노조가 1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 'IT·게임산업 조직 특성과 노사관계,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IT·게임산업 노동자 1천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 노동조합 결성 효과를 묻는 질문에 넥슨 조합원은 82.6%, 스마일게이트는 80.9%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고 하네요.

- 노조가 파업을 선언할 경우 참여의사가 있다고 답한 조합원도 넥슨 73.8%, 스마일게이트 72.4%로 높았는데요.

- 게임업계에서 '크런치 모드'라는 말이 사라지길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