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선거관리위원회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차기 위원장에 옛 하나은행 출신 최호걸(49·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10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2대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했다. 지난 6일 5명의 후보를 상대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기호 4번 최호걸 후보와 기호 2번 정우영 후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다. 정우영 후보도 하나은행 출신이다. 당시 최호걸 후보는 투표 조합원 가운데 32.92%(3천126표), 정우영 후보는 28.52%(2천708표)의 표를 얻었다.

결선투표에서도 순위가 같았다. 조합원 9천891명 중 9천63명(91.63%)이 투표에 참여해 50.26%(4천555표)가 최호걸 후보를 지지했다. 정우영 후보는 47표 적은 4천508표(49.74%)를 얻었다.

최호걸 당선자와 함께 출마한 김동환 후보는 수석부위원장으로 일한다. 김소정·김재일·이용철 후보는 부위원장으로 뽑혔다. 최호걸 당선자는 △공정한 승진으로 승진적체 해소 △KPI(핵심성과지표) 개선으로 직원 중심 희망찬 직장생활 △복지포인트·리프레시 지원금 상향 △ICT 분사 강력 저지를 공약했다.

최호걸 당선자는 “모든 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차별 없이 공평하게 보상받으며 존중받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이 합병한 이후 첫 통합집행부 단일 위원장을 뽑는 선거였다. 1대 집행부에서는 은행 출신별로 각 1명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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