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강화대책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은 자동차업계 불황 여파로 3개월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했다.

9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1월 노동시장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9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7천명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3월부터 50만명 이상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한풀 꺾였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10명 미만 사업장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고용보험에 가입할 경우 30명 미만 사업장 최저임금 인상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규모를 늘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초단시간 노동자 고용보험 가입요건을 완화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900만9천명에서 948만5천명으로 47만6천명이 늘어 고용보험 가입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358만2천명에서 356만9천명으로 1만3천명 감소했다. 9월(-7천명)과 10월(-8천명)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동차업종은 생산감소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완성차(-3천100명)와 부품제조업(-6천400명) 모두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기계장비 제조업은 설비투자 위축으로 5천100명, 섬유제조업은 수출부진과 해외 설비이전으로 4천6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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