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가 차기 은행장에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9일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형선 위원장이 청와대 앞에서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다. 지부는 이번주 중으로 청와대가 차기 기업은행장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압축된 행장 후보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다. 지부는 두 후보 모두 부적격 인사로 보고 있다.

김형선 위원장은 “반장식 후보는 한 경제지에서 조사한 ‘청와대·행정부 경제라인 업무능력 평가’에서 10명 중 꼴찌를 차지했던 무능 인사이며 윤종원 후보는 리더십과 인성 문제로 청와대에서 경질되고 이후 수출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탈락한 부적격 인사”라고 말했다.

지부는 이날 김형선 위원장을 시작으로 상근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 간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서를 정해 1시간씩 시위를 한다. 지부는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와 한국노총이 낙하산 행장과 관치금융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듣지 않고 있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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