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청소노동자들이 올해 8월 노조에 가입한 뒤 처음 맺은 협약이다. KBS의 자회사인 KBS비즈니스에 소속돼 일하는 이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한다.

5일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부와 KBS비즈니스는 지난 4일 임단협을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사측은 내년 1월부터 조합원에게 월 8만원 식대를 지급한다. 사측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KBS 청소노동자들이 2년 전까지 받던 식대 10만원은 지난해부터 직무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에 산입됐다.

지부는 올해 10월28일부터 KBS비즈니스와 임단협을 진행했다. 지부 관계자는 “노사가 8시간 동안 조정을 한 끝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빼앗겼던 식대 10만원을 8만원으로 되찾긴 했지만 그래도 없어졌던 식대를 되찾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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