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위해 곤충을 종별로 분류하는 일이 중증장애인 직업으로 개발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은 2일 오전 공단 본부에서 ‘2019 중증장애인 고용확대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응모한 ‘곤충 생물종 선별 전문가 양성’을 포함해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국립공원연구원은 연구를 위해 채집한 국립공원 서식 곤충을 중증장애인이 종별로 분류하는 일을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도 전문성을 갖추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로 봤다. 우수상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중증장애인과 고령장애인이 직장에서 서로 도와 가며 일할 수 있도록 함께 채용하는 방안이다. 아파트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중증장애인이 일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우수상을 받았다.

조종란 이사장은 “공모전에 입상한 아이디어대로 직무개발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예산을 마련한 뒤 중증장애인 고용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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