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일자리 증가와 40대 일자리 감소 추세가 정부 행정통계에서 확인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천868만5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만4천개(2.5%) 증가했다. 일자리 증가분은 1분기 50만3천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현황 같은 행정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분기별로 공표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일자리가 24.8%로 가장 많았다. 30대(23.6%)·50대(21.8%)·20대 이하(17.4%)·60대 이상(12.4%) 순이었다.

증가 폭은 60대 이상이 22.8%로 가장 컸다. 반면 40대는 2.6% 감소했다. 60대 일자리 증가는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영향이 크다. 산업중분류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3천개) △공공행정(6만7천개) △보건업(5만개)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60대 일자리가 집중된 분야다.

4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건설업·제조업 일자리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185만2천개였던 건설업 일자리는 올해 2분기 176만6천개로 가장 큰 감소 폭(-8만6천개)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420만9천개에서 420만4천개로 5천개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천84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3만9천명(1.9%) 늘었다. 7월부터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은 1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천명 늘어났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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