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와 디와이파워가 올해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5일 ‘2019년도 노사문화 대상’ 10개사를 발표했다. 국무총리상은 아이마켓코리아·코렌스·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유한킴벌리·에스피씨 지에프에스·신성델타테크·영남산업·부산항만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뒤 인사·복지제도를 둘러싸고 2017년까지 장기간 노사갈등을 겪었다. 노사는 ‘노사가 함께 그리는 하모니’ 비전을 마련한 뒤 지역본부별로 창구를 두고 소통을 활성화했다. 주요 이슈와 관련해 노사가 함께 공청회를 하거나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협력했다.

노동자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로복지기금·직원사택·카페운영 같은 복지를 제공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금요일을 부점장 조기퇴근의 날로 지정해 노동시간을 단축했다.

경남 창원 소재 유압실린더 제조업체인 디와이파워는 매월 노사협의회를 하고, 매년 1~2회 노사협의회 워크숍을 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일상화했다. 노동자대표는 경영전략회의와 채용면접·인사평가 사정회의·상벌심의회·성과배분 결정에 참여한다. 지난 26년간 노사분규가 없었다.

노사문화 대상을 받은 기업은 3년간 정기근로감독을 면제받는다. 세무조사는 2년 또는 1년 유예된다. 은행대출시 금리우대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혜택도 있다. 김민석 노사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더 나은 노동환경을 바탕으로 기업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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