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금융노조 임원선거가 맞대결로 치러진다. 유주선(52) 노조 사무총장과 박홍배(47)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기호 순)이 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대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20일 오후 마감했다.

기호 1번 유주선 후보는 노조 사무총장으로 신한은행지부 위원장을 두 차례 지냈다. 당초 위원장 후보로 출마를 예고했던 한창규 노조 전략기획본부 부위원장은 단일화를 택했다.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을 지낸 그는 유주선 후보와 함께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동반출마한다.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에는 김연미 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나섰다.

기호 2번 박홍배 후보는 현재 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초 저임금직군 경력 추가인정 등을 요구하며 19년 만에 파업을 성사시키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박홍배 후보와 함께 김동수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사무총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노조 관계자는 “유주선 후보는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 집행부의 발전적인 계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박홍배 후보는 현 집행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서 개혁과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 투표일은 다음달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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