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지난 9일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집권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재차 강조한 반면 야권은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임기 과제로 “새로운 대한민국”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전반기엔 한반도 평화의 길을 만들고 혁신과 공정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했다”며 “검찰개혁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모두가 잘살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의·평화·민생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은 “인적쇄신을 통한 국정 대전환”을 요구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사상 최악 국론분열과 경제성적을 기록했는데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정책 전환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며 “집권 후반기에도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고집한다면 그 끝은 감당할 수 없는 추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전반전은 이상은 높았지만 실력 없는 민낯을 보여 줬다”며 “정책이 잘못됐으면 선동하지 말고 수정을 해야 하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전반기에 제도개혁·남북관계 답보상태와 조국 사태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은 또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선거제도·사법제도 개혁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민생문제 해결과 양극화 해소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의당은 “지금의 정국을 냉정히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경제민주화와 노동존중 없는 평등과 공정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개혁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면 가차 없이 회초리를 들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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