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일개 단위노조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제1 야당의 모습·지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 3일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윤병범)는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정치소인배 정당의 참모습을 모이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노조는 "집권을 꿈꾼다는 제1 야당의 처지가 얼마나 궁색하면 일개 단위노조와 전투를 하고 나서겠냐"며 "노조를 제압해 보겠다며 투쟁을 이어 가는 정치소인배 집단을 보자니 안쓰럽다"고 힐난했습니다.

- 이들은 "채용비리로 노조를 고발했다고 하는데, 자기 당 김성태 의원의 딸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자신들의 투쟁이 정의롭고 떳떳하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 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김태호 공사 사장과 윤병범 노조위원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노련 “자유한국당 민부론 폐기하라”

- 의료노련이 “지난 9월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민부론은 지본과 기업만 살찌울 것”이라며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 의료노련은 3일 성명을 내고 “시장근본주의와 불평등한 현실을 성장모델로 하는 민부론은 경제 말살정책일 뿐”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는데요.

- 이날 의료노련은 “노동개혁이라는 명목으로 파업기간에 대체근로 전면허용, 직장점거 금지,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규정 삭제를 주장한 것은 터무니없는 정책”이라며 “국민 99%가 희생하는 시대착오적인 시장근본주의 경제정책을 당장 멈추고 국민 목소리부터 청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복된 송파 세 모녀 죽음

- 서울 성북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여성과 40대 여성 3명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망시간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밀린 수도요금을 확인하러 간 건물관리인이 방문해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복지 사각지대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 사건이 2014년 서울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세 모녀가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어 파장이 일었죠. 세 모녀가 질병을 앓았는데 수입도 없이 기초생활보장조차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죠. 그들의 죽음 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과 긴급복지 지원법 개정안이 통과했습니다.

- 그런데도 네 모녀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네요. 정의당은 "개정된 법안은 송파 세모녀가 살아있었어도 적용받지 못했을 거라며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예견된 죽음을 막지 못한 정치권은 통렬한 자성이 필요하다"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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