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 통보 6년을 맞은 전교조가 해직자 복직과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는 집중행동을 한다.

20일 전교조에 따르면 전교조와 해직교사들은 21일부터 5일간 법외노조를 취소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와 결의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고용노동부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10월24일 전교조에 '노조 아님' 통보를 했다. 24일이면 6년째가 된다. 교육부는 법외노조 통보 이후 노조전임자 휴직 허가를 취소하고 학교로 복귀하라고 명령했다. 전임자 34명은 이를 거부해 해직됐다. 이 중 한 명은 지난해 정년을 넘겼다.

해직자들은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노동부에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당사자들과 복직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국정농단 세력과 사법농단 세력의 합작품인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는 진작 취소됐어야 하는데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5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법외노조 상태"라며 "노동부는 국가폭력에 희생된 해직자들과 최소한의 소통조차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자들의 입장을 밝히고 집중투쟁을 선언한다. 해직자들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농성장을 차리고 4박5일 노숙투쟁을 한다. 24일 법외노조 취소 촉구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2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선전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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