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가천대길병원 노사는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이어진 사후조정회의에서 임금총액 5.02% 인상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시설직 주 52시간 근무제, 간호인력 안정화 방안, 상시·지속업무 기간제 만료에 따른 정규직 채용이 담겼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예고했던 10일 파업을 취소했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 과정에서 노조가 제기한 단체협약 불이행과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고발·진정 취하 문제가 끝까지 쟁점이 됐다”며 “노조가 고소·고발·진정을 취하하고, 사측은 향후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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