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교육부에 10월 말까지 각 국립대병원에 직접고용 공문을 발송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운수노조·민주일반연맹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는 국립대병원들이 자회사 운운하면서 파견·용역 노동자를 2년 동안 희망고문하고 있는데도 방관하고 있다”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직접 10월 내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11개 국립대병원 청소·주차·시설관리를 하는 노동자 500여명이 참가했다. 국립대병원 15곳 중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직접고용에 합의한 병원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서울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뿐이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교육부는 ‘10월 말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은 파견·용역직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하라’는 공문을 국립대병원에 발송하라”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립대병원 직접고용을 책임지고 완료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연맹은 정부가 직접고용을 완료한 국립대병원에 예산·재정·정책적 지원방안을 정부가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가 생명·안전업무를 하는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는 방침을 세워 놓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국립대병원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교육부는 직접고용을 위한 행정대집행을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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