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9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22~26일 3박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 국가원수와 51개국 정부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한다”며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23일로 예정됐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같은날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내년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발표한다”며 “P4G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폴란드(23일)·덴마크(23일)·호주(24일)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한다. 24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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