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미래 안전관리자가 될 대학생들을 찾아가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보건 체험 교육활동을 한다.

한국노총은 16일 "안전공학과가 개설된 대학을 방문해 미래 안전관리자들에게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안전보건교육을 하고 있다"며 "5월 교통대와 충북대에 이어 이달 17일 호서대에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프로그램 속에서 불량 작업발판을 밟고 추락하거나, 강관파이프를 옮기는 작업 도중 떨어지는 가상 경험을 한다.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나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사고를 간접 체험한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가상현실 체험 외에도 증강현실(AR) 체험과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안전보건교육은 접근성이 높은 체험활동"이라며 "예비 안전관리자와 노동자의 산재 경각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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