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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자회사 노동자들 16일까지 시한부파업"공공부문 온전한 정규직화 포기 말고 추진하라" … 직접고용·처우개선 권고 이행 요구, 10월 말 재파업
▲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생명·안전업무를 직접고용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제정남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이 공사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16일까지 시한부파업을 한다. 노동자들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10월 말 2차 파업을 한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생명·안전업무를 하는 노동자를 직접고용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한국고속철도(KTX)·수서고속철도(SRT)에 승무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사 자회사다. SRT 승무원은 에스알의 용역회사 소속이었다가 지난달 코레일관광개발 소속으로 전환됐다. 고속철도 승무원과 철도시설 분야 노동자 670여명으로 구성된 지부는 지난 11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공사 노사합의와 전문가 중앙협의기구(노·사·전문가 협의회) 합의를 준수하라고 요구한다. 중앙협의기구는 지난해 열차승무원·차량정비 및 변전설비 노동자를 직접고용하고, 직접고용하지 않은 노동자 중 정규직과 유사한 일을 하는 이들은 공사 임금의 80% 수준이 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처우가 다르고 처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아무개 승무원은 "철도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이 어떤 위탁계약을 맺고 있는지 몰라도 9년째 임금이 그대로"라며 "왜 계속 동결되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회사는 속 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아무개 승무원은 "철도 승무업무는 고객 안전과 직결돼 있고, 안전과 서비스는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진실"이라며 "정부는 생명·안전업무를 직접고용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생명·안전업무를 직접고용하겠다던 정부의 약속 이행을 기대했지만 믿음이 이제는 깨졌다"며 "정부는 정규직화 정책 발표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수도권지역 조합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지역 조합원 100여명은 같은날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별도의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부는 16일까지 파업을 하고 1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후 정부와 코레일을 상대로 직접고용·처우개선을 위한 교섭을 요구한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철도노조 정규직 조합원이 준비하는 10월 말·11월 초 파업에 결합해 2차 파업을 한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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