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 종사자 처우개선과 운영시설 전면 확대를 요구했다.

10일 오전 한국노총과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민간영역이 도맡던 어르신·장애인·어린이를 위한 사회서비스를 공공부문이 책임지기 위해 올해 2월 출범한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지난 7월 성동종합재가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4개 자치구에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개원을 목표로 5개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계획도 세우고 있다. 600여개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종사자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이은주 사회서비스노동자조직화팀 실장은 "설립 초기인 만큼 종사자의 실질적인 생활임금을 보장하고 기존 근무경력을 인정하는 한편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주적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종합재가센터 외에 장애인 등 다양한 시설의 신규 운영과 민간위탁시설의 직영 전환을 서둘러 내년부터 운영시설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노총의 입장이다.

주진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사회서비스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노총이 커다란 주체였다"며 "한국노총의 뜻을 잘 반영해 서울시 사회서비스가 시민에게 환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서울시의 장애인거주시설 탈시설계획으로 시설 종사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탈시설계획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설립과 운영 취지에 맞게 재가관리사 정년연장과 고용승계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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