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업체 KEC가 9일 창사 50주년을 맞는데요. 축하하고 기념할 만한 날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KEC 50년 역사 중 10년은 "노조파괴의 역사"라는 게 이곳 노동자들의 외침입니다. 금속노조가 KEC 창사기념일에 구미에서 '노조파괴 장례식'을 하는 이유인데요.

- 4일 노조에 따르면 KEC는 창사 50주년 기념식에서 구조고도화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공장부지 일부를 상업유통시설로 바꾸는 건데요. 노조는 KEC가 구조고도화사업을 빌미로 공장을 폐업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2010년 노조 파업 이후 직장폐쇄·해고·손해배상·복수노조 설립·단체협약 해지 등 각종 회사 탄압을 이겨 냈던 노동자들로서는 하루아침에 일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죠.

- 노조와 노조 구미지부 KEC지회는 '노조파괴 장례식'에서 '노조파괴 끝장, 폐업 반대 투쟁'을 한다고 합니다.

울산 레미콘 파업, 두 달 만에 종지부

- 운송비 인상을 둘러싸고 두 달간 갈등을 빚었던 울산 레미콘 노사의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1회당 운송비를 5천원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합의했다고 4일 밝혔는데요.

- 노조는 생활임금을 확보하기 위해 레미콘 1회당 운송비를 4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건설경기 불황과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거부했지요.

- 노조는 7월1일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이 조합원 409명 전원을 계약해지하면서 갈등이 장기화했는데요. 노조간부 두 명은 지난달 28일 고공농성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 울산 레미콘 노사가 추선연휴 전 타협점을 마련해 다행이네요.

“출퇴근재해 산재보상 콘텐츠 공모전 참가하세요”

- 지난해 도입된 출퇴근재해 산업재해 보상과 관련한 콘텐츠 공모전이 열립니다.

- 4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다음달 4일까지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는데요.

- 출퇴근재해 산재보상 혜택 사례 혹은 경험담을 담거나 출퇴근재해 산재보상 강점을 소개하는 콘텐츠, 출퇴근재해 산재보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면 됩니다.

- 출품 형식은 수필(에세이)·카드뉴스·동영상인데요.

- 참가신청서 서식은 공단 홈페이지(kcomwel.or.kr)와 블로그(comwel2009.blog.me/)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가신청서와 작품을 담당자 이메일(ghk2468@hanmail.net)로 보내면 되는데요.

- 공단은 다음달 중 당선작을 발표합니다. 10명(대상 1명)을 선정해 이사장 표창과 74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인데요.

-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052-704-7617)에게 문의하거나 공단 홈페이지·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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