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김동명(52·사진) 화학노련 위원장이 내년 1월 치러지는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연맹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조합원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해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촛불혁명을 통해 당선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에서 드러나듯 친기업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노총이 대선과정에서 맺은 정책연대협약 이행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전면 재개정 같은 과제를 이행하고 투쟁하는 한국노총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일동제약노조 위원장으로 2011년 화학노련 위원장에 당선된 후 3선 연임했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의 삶이 바뀌려면 한국노총이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결심으로 조금 이르게 출마의사를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내년 1월 임원선거 선거인대회를 열어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뽑는다. 한국노총 선거규정에 따르면 선거인은 회원조합별로 조합원 200명당 1명씩 배정된다. 101명 이상일 경우 1명이 추가된다. 선거인 배정은 회원조합 정기선거인대회 직전 3회계연도 동안 납부한 월평균 조합비를 기준으로 한다. 2017년 치러진 26대 임원선거 선거인단은 3천12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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