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위원회 공동대표단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노동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민주노총이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는데요. 만남은 국회에서 이뤄졌습니다.

- 이날 김명환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중앙노정협의 틀 구축에 이인영 원내대표가 힘을 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고용 문제와 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부탁했는데요.

- 공동대표단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의한 노동시간단축 연기 법안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시행 속도를 조절하겠다며 규모별 제도 도입 시기를 늦추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죠.

-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위 공동대표단은 "어렵게 방향을 잡은 노동시간단축 흐름을 되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이인영 원내대표는 "충분히 경청했고 각 사안별로 검토해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신규채용하는 한국지엠, 비정규직들 “해고자 문제 해결하라”

- 1교대로 가동 중인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내년부터 2교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지엠은 2교대제로 돌아가기 위해 700명가량을 채용한다는 계획인데요.

-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는 20일 오후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지엠은 2교대 전환 과정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지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회 조합원 46명이 해고됐습니다. 1교대 전환 과정에서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물류센터를 폐쇄하면서 발생한 해고자들인데요.

-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해고자들의 투쟁이 길게는 4년이나 흘렀다”며 “한국지엠은 곧 시행될 교대제 전환 과정에 46명의 비정규직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지난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부도 위기를 운운하며 정부에서 8천100억원을 지원받았는데요. 신규채용하려면 해고자부터 돌아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가부, 10월까지 성폭력 안전 실태조사

- 여성가족부가 ‘2019년 성폭력 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 조사 대상은 전국 19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남녀 1만명인데요. 조사원이 이달부터 10월까지 직접 가구를 방문해 설문조사를 합니다.

- 올해부터는 신뢰도 제고를 위해 조사 대상을 7천2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렸는데요. 응답자의 부담감 등을 고려해 조사 명칭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에서 ‘성폭력 안전 실태조사’로 변경했습니다.

- 또 이번 조사는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불법 촬영물 유포 피해 여부가 조사항목에 추가됐는데요. 2차 성폭력 피해 경험 파악을 위해 일상생활이나 직장(학교)에서 불이익 경험이 있는지도 문항에 추가했습니다.

- 조사 결과는 내년 2월께 발표할 예정인데요. 성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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