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에 두 조직이 신규 가입했다. 노조는 7일 오후 서울 다동 투쟁상황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신규지부 가입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상급단체가 없던 코스콤(한국증권전산) 노조와 JB우리캐피탈노조가 산별노조 소속이 됐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가 지분 76.6%를 보유한 회사다. 증권업계나 거래소 노사의 단체교섭 결과가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코스콤노조는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의 산별중앙교섭에 관심을 갖고 노조가입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직원 717명 중 452명이 조합원이다.

JB우리캐피탈은 1995년 설립 후 수차례 상호·대주주 변경이 있던 사업장이다. 2013년 11월 JB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751억원을 거뒀다. 과거 대우자동차판매 계열사 시절 도입된 임금피크제와 할부금융 위주 영업으로 인한 주말·초과근로에 직원들의 불만이 많은 사업장이다. JB우리캐피탈노조는 5월에 설립됐다. 전체 직원 743명 중 281명이 가입했다. 산별노조 가입을 기점으로 상급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노조 산하 지부는 37곳으로 늘어났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