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11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총리는 6월 조사 대비 3.8%포인트 오른 25.0%로 5개월 연속 선호도가 상승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5.4%포인트 앞질러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황 대표는 0.4%포인트 하락한 19.6%로 2위를 유지했으나 5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이낙연 총리는 호남·수도권과 20·30·40·50대, 진보·중도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과 60대 이상, 보수층, 문 대통령 반대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포인트 내린 7.8%를,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3%포인트 하락한 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0.1%포인트 오른 4.5%로 집계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포인트 떨어진 4.5%,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포인트 하락한 3.8%로 조사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 선호도 합계는 2.6%포인트 하락한 48.6%로 집계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역시 2.6%포인트 내린 36.4%로, 두 진영 간 격차는 12.2%포인트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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