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세대당 월평균 건강보험료 11만원을 부담하고 21만원의 보험급여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는 세대당 월평균 11만1천256원의 보험료를 내고 20만8천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았다. 보험료부담 대비 1.88배의 혜택을 받은 셈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보험료 대비 건강보험 혜택을 많이 봤다. 보험료 하위 20% 세대(1분위)는 월 평균 2만9천667원을 보험료로 내고 16만2천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5배였고, 보험료 상위 20% 세대(5분위)는 1.2배였다.

보험료 하위 20% 지역가입자 세대는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16.1배, 직장 가입자는 4.1배였다. 보험료 상위 20% 지역가입자 세대는 1.0배, 직장 가입자는 1.3배에 머물렀다.

건강보험료를 부담한 것보다 급여비 혜택이 높은 세대는 849만 세대로 47.7%를 차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요양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238만명으로 전체의 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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