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우수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29일 “미학적·기능적·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도시경관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기 위해 해당 인증제를 도입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200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 실시한다. 지금까지 22회에 걸쳐 1천146점이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받았다.

인증제 신청 대상은 벤치·볼라드(주차방지턱)·휴지통·펜스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이나 출시예정인 시제품이다.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면 2년간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면제받고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시·자치구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혜택도 받는다.

신청은 다음달 5~9일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sgpd.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같은달 19일부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물심사에 이어 공공디자인진흥위 심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에 선정되지 못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일대일 전문가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공공디자이너와 내부전문가가 인증제 탈락원인을 분석하고 디자인 자문을 통해 각 업체 디자인 역량을 향상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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