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가 25일로 파업 30일차에 접어들었는데요. 회사의 적반하장식 태도로 교섭에 진척이 없다는 소식입니다.

- 지회에 따르면 최근 노사는 교섭 관련 공문을 주고받았는데요. 회사는 "노조가 불법행위를 중단해야 교섭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회사는 공문에서 "노조가 관리직 직원들에게 반말·욕설·무력행사·감금 등 불법적 수단·방법을 통해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정상적 교섭이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 지회는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장 노동자들에게 자행한 직장내 갑질과 폭언은 수수방관하더니 지회가 설립된 후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무섭다"거나 "폭력적"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비판인데요.

- 지회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회사는 첫 교섭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회사는 지회가 지치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요. 조합원들은 "끄떡없다"며 투쟁의지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 지회 관계자는 "질긴 놈이 이긴다"고 말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사측의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 싸우고,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는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NCS 개발·개선에 노동자 참여시켜야”

- 고용노동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과 개선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별도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 노동부는 25일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개선 및 폐지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고 밝혔는데요.

- 노동부는 NCS 개발·개선·폐지 대상을 선정할 때에는 관련 자격의 신설 여부, NCS의 활용성, 노동시장 수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규정에 명시했습니다.

- NCS가 얼마나 활용되는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를 매년 조사하고 분석하도록 했는데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NCS를 개발하거나 개선 또는 폐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NCS를 개발하거나 개선할 때 노동계 참여를 제도화한 내용도 눈에 띄는군요. 산업현장에 경험이 많은 노동자를 참여시켜 제도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