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산업공익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조대엽)과 소방청이 소방안전 중요성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협력한다. 재단과 소방청은 2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대국민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곳이다. 2012년부터 네 차례 노조 산하 지부들이 임금인상분 일부를 반납하고 사측도 이에 상응하는 재원을 출연하면서 2천억원의 재원을 모았다.

재단은 올해 5월 이사회를 열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도 포함됐다. 재단은 이날 협약식에서 소방관 처우개선 첫 사업으로 소방청에 방화복 전용 특수세탁기 20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수세탁기는 화재 현장에서 사용한 방화복에 묻은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세탁에 따른 방화복 기능 손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의 특수세탁기 필요량 대비 보유량은 절반이 안 된다. 재단은 소방가족 사기진작과 건강·안전을 위한 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소방안전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조대엽 이사장은 "특수세탁기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의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추후 다양한 사업을 논의해 더 좋은 업무협약을 체결하자”고 밝혔다. 허권 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들은 소방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했던 연대의 정신을 살려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공공성의 대들보인 소방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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