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노동이 존중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다동 사무실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열고 “선배들이 피와 눈물로 만든 60년 역사를 후배들이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직 노조 위원장과 노조 간부, 지부 대표자 30여명이 기념식에 함께했다. 노조 전신인 전국금융노동조합은 1960년 7월 발족했다.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라 81년 2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연맹으로 개편됐다가 2000년 3월 지금과 같은 산별노조가 됐다. 주 5일제와 육아휴직을 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면서 노동운동에서 적지 않은 업적을 세운 조직으로 평가된다.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백서 발간과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허권 위원장은 “35개 지부 간부와 10만 금융노동자가 끈끈하게 뭉쳐 선배들이 이룩한 60년 역사를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라 경제가 망해야 자신들이 집권한다고 믿는 독재·친일파 잔당이 집권하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며 “그것이 노동존중 세상으로 가는 첫걸음이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600년 동안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장기근속자 표창식을 겸해 치러졌다. 채희경 노조 금융정책실장(30년)과 공광규 노조 노동정책국장(20년)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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