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100일간 산업재해 사고사망 감소를 위해 전국 위험사업장을 불시에 점검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1~6월 산재 사고사망자는 4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3명)보다 7.6% 감소했다. 건설업(229명)이 사고사망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하청노동자 한 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제조업에서도 화재·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공단은 2인1조 점검반 200여개를 꾸려 추락·끼임·질식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국 위험현장을 불시에 점검한다. 지난해 발생한 산재 사고사망의 39%를 차지한 추락재해를 막기 위해 점검인력의 80%를 건설현장에 투입한다. 산업안전 패트롤카 27대를 투입해 건설현장 밀집지역을 순회한다.

공단은 산재예방 조치가 미흡한 현장에는 즉시 시정을 요구한다. 사업장이 시정을 거부하면 관할 고용노동관서에 감독을 요청한다. 박두용 이사장은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산재예방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산재 사고사망자 절반감소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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