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올해 승진인사에서 절반 이상을 여성노동자로 채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단은 “7월 시행한 2019년 하반기 3급 차장 승진인사에서 승진자 84명 중 53.6%인 45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 3급 차장은 초급 관리자다. 관리자와 실무자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상·하급자 가교 역할을 한다.

공단은 1월 시행한 부장승진 인사에서도 여성을 53%까지 늘렸다. 핵심 보직인 본부 보험재정국장과 전략기획부장에 처음으로 여성을 임용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신입직원 중 여직원 비율이 64%나 돼 원활한 조직운영을 하려면 여성관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경우 이사장은 “성별을 불문하고 열심히 일하면 누구라도 인정받을 수 있는 양성평등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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