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1주기를 맞아 15일 온라인 추모관 개관을 시작으로 2주간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노회찬재단(이사장 조돈문)은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다시 모아 내고 노회찬의 꿈을 이어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주기 추모행사 메인 슬로건은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이다.

1주기 추모행사는 2주간 이어진다.


15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을 연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추모의 마음을 공유한다. 재단은 16일부터 28일까지 ‘함께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전태일기념관에서 추모미술전시회를 한다. 이동환 작가 등 50명이 참여한다.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노회찬과 한국정치, 현실 진단과 미래 비전’ 추모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맡는다. 정의정책연구소·민주연구원·여의도연구원·민주평화연구원 등 바른미래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한다.

재단은 노회찬상 수상자를 17일 공개한다. 지난달 3~27일 추천공모를 마감한 뒤 2단계 심사를 거쳐 정의상과 인권과평등상에 각 5명씩 후보자를 선정했다. 재단은 3~4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20일 오전 유족과 지인, 시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묘소에서 추모제와 묘비 제막식을 한다. 같은날 오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 500여명이 모여 ‘함께 그리는 노회찬’을 주제로 추모문화공연을 연다. 공연에 앞서 노회찬상을 시상한다.

재단은 추모집 <그리운 사람 노회찬>을 펴낼 예정이다. 추모집 제작을 위해 14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한다. 인천·창원·부산·대구·강원·상하이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조돈문 이사장은 “우리 모두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꿈꿨고 그것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 노회찬”이라며 “앞으로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노회찬의 꿈을 현실에서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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