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금융노조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연실)가 민중이 겪은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여성활동가 앞날을 조명하기 위해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여성위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일부터 5일까지 제주4·3 주요 유적지 방문과 평화교육 등으로 구성된 제주역사기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조와 지부 여성(담당) 간부 6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제주4·3 평화공원을 방문했다. 평화공원은 제주4·3 당시에 있었던 민간인 학살을 추도하고 화합하는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 만든 인권기념공원이다. 참가자들은 주요 시설을 관람한 뒤 위령제단에 모여 공식추모식을 가졌다. 다음날 만벵듸묘역·알뜨르 비행기 격납고·섯알오름터 등을 찾았다.

같은날 저녁 극단 희망새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희망새는 1993년 창단한 노래·연극·뮤지컬을 하는 극단이다. 노동·통일·역사를 소재로 삼는다. 2001년 금강산 남북노동자통일대회, 2004년 평양 남북노동자통일대회에서 공연했다. 허권 노조 위원장은 “여성위가 출범 3년차를 맞았다”며 “금융노조에서 여성노동자가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성위와 여성노동자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날에는 평화교육이 이어졌다. 조선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제주 잠녀항쟁 등 여성노동자의 투쟁 역사와 여성활동가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시간이었다. 정연실 여성위원장은 “제주역사기행을 통해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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