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북과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 문재인 대통령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한중·한러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관한 소식이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문재인 정부 출범 뒤 한반도 평화가 호전됐다는 인식이 악화됐다는 인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더니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44.0%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29.2%로 14.8%포인트 낮았다. “이전과 비슷하다”는 18.6%, “모름·무응답”은 8.2%로 뒤를 이었다.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20~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75.6%)과 진보층(70.6%)에서는 70%가 넘었다.

반면 대구·경북과 충청권, 보수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더 나빠졌다”가 다수였다. 자유한국당(62.5%) 지지층에서 나빠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산·울산·경남(호전 35.8% vs 악화 32.9%), 50대(38.8% vs 34.8%)와 60대 이상(34.5% vs 34.0%)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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