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일본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오사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시 주석과 회담으로 시작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우호협력과 한반도·역내 평화 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며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현재의 대화 프로세스를 추동하자는 데 공감했다. 또한 지난 20∼21일 시진핑 주석의 방북 결과를 상세히 공유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시 주석의 조기 방한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 중에 한러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29~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 한미정상회담이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참여연대·민변·평화네트워크 등 27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이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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