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하반기 파업·총력투쟁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9월 초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세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고등교육재정 확충 △공영형 사립대 추진 △사립학교법 개정 △대학 비정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대학노조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단기적 성과를 중심으로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이뤄져 고등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국 노조 정책실장은 "학령인구 감소는 고등교육뿐 아니라 산업·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 사회적 변화인 만큼 정부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선기 위원장은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지방대학이 붕괴되면서 지방 인재가 떠나고 있다"며 "국토 균형발전에도 맞지 않는 대학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