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우리나라 청년의 중국취업을 돕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공단은 25일 오전 중국 옌타이시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옌타이시와 ‘한국 청년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 연구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에게 중국 전문가 인정서를 발급한다.

옌타이시는 인정서를 받은 청년들을 ‘지방경제사회발전 필요 인재’로 지정하고 외국인 근로허가증 발급시 최대 10점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국은 외국 인재 평가점수 기준표에 따라 외국인 근로허가증을 발급한다. 평가기준에는 구직자 학력이나 중국어 수준 외에도 유관 분야 경력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특성화고나 대학을 갓 졸업한 한국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점을 획득할 수 있는 요건이 신설돼 한국 청년들의 중국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에도 중국 옌청시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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