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조8천65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3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35조8천139억원 대비 8.0% 수준이다.

서울시가 상반기에 추경을 편성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상 하반기에 편성하던 관례를 깨고 상반기에 편성했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에 2천775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지하철역사 미세먼지 자동측정기를 291개 전체 역사로 확대하고, 전동차 내부와 승강장에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노후경유차 저공해사업에 905억원을 투입해 폐차지원과 저감장치 부착지원을 각각 1만8천대와 1만5천대씩 확대한다.

수요자 중심 보편적 복지 실현에 3천813억원을 편성했다.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39억원을 들여 서울의료원에 공공난임센터 신설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대상 확대 등에 53억원을 편성했다. 지역특화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거점형 키움센터 1곳(35억원)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특히 양재 R&D 혁신지구 육성을 비롯한 혁신성장 거점 조성과 혁신기업·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공간 지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에 670억원을 투자한다. 시민이 안심하고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하철·도로 같은 노후시설물 개선에 투자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해 1천13억원을 투입한다. 도로교통망 확충과 보행환경 개선, 문화시설 확충 등 시민편의를 위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1천57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비롯해 경제활력 제고와 복지서비스 확대, 시민안전 강화 등 민생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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