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경제투어 9번째 일정으로 충청북도를 찾아 바이오헬스산업 전략적 육성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 등 8곳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시스템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와 같이)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달러 수출, 일자리 30만개 창출 등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오송은 국내 최초로 국가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의약품·의료기기 허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17년 세계시장 대비 2%인 한국의 세계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 데 충북이 앞장서겠다”며 “2030년까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등 4개 분야 120개 과제에 8조2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포식이 끝난 뒤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모인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커뮤니티인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충북 청주 음식점에서 충북 소재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과 오찬을 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기존에는 경부축이 중심이 돼 개발이 진행됐다”며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이 동반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호축 구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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