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이지캐쉬는 금융안전 최대 주주다.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60%는 우리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이 나눠 갖고 있다. 각각 15%씩이다. 우리은행측은 임시주총에서 기권의사를 보였다. 나머지 은행들이 김석 대표의 사장 선임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임시주총이 열리던 시각에 금융안전 빌딩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와 산하 지부 간부 5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금융안전 악성코드 청호는 물러가라” “부실기업 청호의 경영간섭을 끝장 내자”고 외쳤다.
청호이지캐쉬는 2014년 금융안전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회사 수익이 악화하고, 노사갈등이 심화했다는 게 노조 금융안전지부의 설명이다. 지부 관계자는 “금융노조의 힘으로 문제 인물이 차기 사장이 되는 것을 막아 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지분 60%를 보유한 은행주주들이 추천하는 인물이 차기 사장에 인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