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6명(60.5%)은 직업이 있고, 일하는 시민 35.2%는 하루 평균 8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근무를 했다. 54.6%는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을 밑돌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서울시민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천991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 변화와 사회상 파악을 위해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직업이 있는 서울시민은 60.5%였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76.2%)이 여성(45.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82.2%)와 40대(80.1%), 50대(72.9%)가 주축을 이뤘다. 고용형태는 상용근로자(72.9%), 임시·일용 근로자(11.0%),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9.8%) 순이었다.

현재 하는 일(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평균 9년3개월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8시간26분이었다. 57.9%가 하루 평균 8시간 근무한다고 답했다. 35.2%는 8시간 초과~10시간 미만(16.5%) 일하거나 10시간 이상(18.7%) 근무했다. 

일하는 시민 절반 수준(54.6%)은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 보면 200만~250만원 미만(20.1%)이 가장 많았고, 300만~350만원 미만(18.7%), 250만~300만원 미만(13.6%)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분야별·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하반기에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원자료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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