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임금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토탈노조가 25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3~28일 1차 시한부파업을 했다.

노조는 "1차 파업 종료 후 노조가 먼저 교섭을 요청하고 대폭 수정한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회사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4일 교섭에서 임금인상 요구율을 4.3%로 수정했다. 최초 요구안(10.3%)에서 8.3%로 양보했다가 이번에 2차 양보안을 낸 것이다. 임금성 요구안도 최초안(6개)에서 3개(복지포인트 인상·주간근무자 수당 및 직책수당 신설)로 줄였다.

노조는 수정요구안과 함께 "25일 파업을 1주일 연기할 테니 집중교섭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회사가 "쟁의행위를 철회해야 교섭에 응하겠다"고 맞서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이윤수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파국을 막기 위해 노조가 수차례 양보안을 내고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회사는 노조 요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대화의 문은 언제라도 열려 있다"며 "노조의 진정 어린 제안을 거부하고 공장을 무리하게 가동하다 사고가 나면 전적으로 회사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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