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를 찾기 힘든 노동자는 어떻게 노조활동을 해야 할까요. 여기 세 노조가 있습니다. 서비스연맹에 속한 전국요양서비스노조·방과후강사노조·전국예술강사노조가 주인공인데요.

- 이들은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거나, 사용자가 너무 많거나, 특수고용직입니다. 사용자가 노조를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활동을 하고 있죠. 사용자와 기초협약을 맺기 어려우니 사무실도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요.

- 지금까지 연맹 사무실 한편에 옹기종기 모여 활동했다고 합니다. 책상을 나눠 쓰기도 하면서 메뚜기 생활을 했다는데요.

- 이들이 최근 분가를 했습니다. 세 노조가 공동으로 사용할 사무실을 빌린 건데요. 김경희 방과후강사노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제 형편이 다들 어려운 처지라 세 노조가 뭉쳐도 월세 부담 때문에 주차장도 없고, 방음도 안 되는 사무실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제 눈치 안 보고 내 목청껏 전화받아도 되니 이만하면 족하지 않겠는가"라고 사무실 개소 소식을 전했습니다.

- 세 노조는 서울 서대문구에 사무실을 차렸는데요. 29일 오후 개소식을 한다고 합니다. 많은 응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교조 '산불피해 학생' 장학금 3천만원 전달

- 전교조(위원장 권정오)가 강원도 산불피해 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노조는 18일 오후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장학기금과 자발적 모금액을 합한 3천388만5천원을 전달했는데요.

- 장학금 전달식에는 권정오 위원장과 한은수 노조 강원지부장·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함께했다네요.

- 노조는 “산불피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배움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피해를 입은 학교와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 NSC 상임위 “4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진전 논의”

-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언론마다 해석이 제각각인데요. 청와대가 18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모멘텀이 유지되는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북미 간 협상이 상호 선순환적으로 진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그러면서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과 관련해 진전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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