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주시·화성시, 서울시 마포구·광진구에 영세 중소기업·비정규 노동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이 만들어진다.

고용노동부는 17일 1차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지역을 발표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비정규직처럼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다.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 거주지나 교통요지에 자리를 잡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중 서울 마포구와 광진구는 중소기업이나 공단 밀집지역은 아니다. 노동부는 다세대 주거지가 모여 있고, 지역에 국공립어린이집이나 민간 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에는 저소득층·장애인 가정 자녀가 우선 입소한다. 직장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을 설치한 회사 노동자 자녀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비정규직인 저소득 맞벌이 가정에게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는 올해 10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인데, 나머지 5개 지역은 이달 22~30일 공모한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건립비의 80%를 국고로 지원하고 추진 가능성에 대해 사전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