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윤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신북방정책과 경제교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순방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6~18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김현종 차장은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와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성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21일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의회연설과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과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격상하고,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1~2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국빈오찬에 이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을 면담하고 친교만찬을 이어 간다.

김 차장은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을 공유하고 교통·인프라, ICT, 우주항공, 보건·의료, 농업·제조업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혁신성장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신북방정책 대상 지역인 중앙아시아 3개국을 포함한 북방경제권은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문 대통령 방문을 통해 신북방정책 외연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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