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조연합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조연합(UNI)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했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크리스티 호프만 사무총장은 지난 9일 백지아 주제네바 대사에게 “한국 정부의 ILO 협약 87호·98호 비준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서한을 보냈다. UNI는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전 세계 600여개 노조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조합원수는 2천여만명이며 스위스 니옹에 본부가 있다. 한국에서는 양대 노총에 가입해 있는 6개 산별노조·연맹 30만여명의 조합원이 UNI 소속이다.

크리스티 사무총장은 "2019년은 ILO 100주년으로 정부·사용자·노동자 등 모든 사회적 파트너는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 이래 우리가 달성해 온 업적을 기리고 노동자들은 결사의 자유와 단체협상의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핵심 메시지를 다시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한국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에 ILO 협약 비준 관련 권고안을 보냈고 노동부가 올해 4월까지 답변을 주기로 돼 있다"며 "UNI는 한국 가맹조직과 함께 한국 정부가 ILO에 약속을 이행하고 ILO 협약 87호·98호를 더 이상 늦추지 말고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플랫폼 노동자·자영업자·프리랜서·비정규직, 그리고 계약직 노동자들의 권리와 노동조건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 정부의 정책과제인 '노동존중 사회'가 진정 실현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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